너나들이하다 너나들이 뜻 [아름다운 우리말 단어 모음 2 순우리말 모음 2]


너나들이



너나들이의 뜻은 서로 너 나 하고 부를 정도로 터놓고 지내는 사이, 혹은 그렇게 함입니다.


순우리말입니다. 


자동사로 '너나들이하다'가 있습니다.


'너나들이'를, 네이버 다음 블로그 검색해 보니까 맛집하고 캠핑장이 나오네요. 그만큼 이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많이 쓰는 편은 아닙니다.


저는 이 단어를 번역 소설 문장에서 접했습니다. 윤새라가 번역한, 톨스토이의 '안나 카레니나'에서 '너나들이'를 보게 되었습니다. http://hi007.tistory.com/1658


처음 접했을 때, 어색하더군요. 여전히 그리 익숙한 말이 아닙니다. 너나들이. 





이 단어의 활용은 주로 '너나들이하는 사이' 이런 식으로 하더군요. 예문을 만들어 보면, "그와 나는 너나들이하는 사이다." 이렇게 쓸 수 있겠습니다.


검색해 보니까, 이 '너나들이하다'는 김동인의 소설 "운형궁의 봄"에 나옵니다. "서로 너나들이하는 가까운 벗끼리, 이 봄의 하루를 즐기려고 필운대에 모인 것이었다."


그러니까 이 '너나들이'는 서로 연배가 비슷하면서 무척 친한 사이라는 뜻입니다. 우리나라 정서상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서로 너 나 부르기는 어렵죠.


너나들이하는 사이가 있으세요? 좋은 친구겠네요.

Posted by 러브굿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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