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우리말 공부 한글맞춤법] 허구한 날 종북타령, 허구헌 날 종북타령. 어느 게 맞나?
"허구헌 날 종북타령?" X
허구헌으로 발음하고 또 그렇게 썼는데 아니랍니다.
"허구한 날 종북타령?" O
허구한이 맞다는 겁니다.
평소 익숙한 것과 한글맞춤법 표기가 달라서 당혹스럽죠. 억울해서(^^:) 나만 허구헌으로 쓰나 궁금해서 네이버 블로그 검색을 해 봤습니다.
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 2016.12.29
허구헌 53,705건 / 허구한 38,491건
허구한보다 허구헌을 많이 쓰고 있네요.
언론사 기사들은 어떨까요?
네이버 뉴스 검색 결과 2016.12.29
허구헌 929건 / 허구한 3,687건
언론인들은 비교적 한글맞춤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네요. ^^;
"허구한 날 종북 타령과 색깔론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"라는 말이 인용되면서 기사가 많이 나왔죠.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새누리당의 정치공세를 반발하면서 한 말입니다.
허구한, 허구헌. 혼동하기 쉽고 틀리기 쉬운 우리말 표기임에 확실합니다.
왜 허구한으로 써야 할까요? 문법 때문입니다. 허구하다. 이게 기본형이고 활용형은 허구헌이 아니라 허구한이 되어야 바르죠. 웃음이 나올 정도로 간단하죠.
사람들의 언어 사용은 습관이지 어떤 법칙이나 문법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. 따라서 평소에 한글맞춤법에 맞게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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