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을 세우다 새우다 [우리말 한글 공부 / 헷갈리는 표기법]
:: 세우다 새우다 - 발음이 비슷해서 표기가 헷갈리는 우리말
발음이 비슷해서 어떤 걸로 표기해야 할지 헷갈리는 우리말이 종종 있습니다.
세우다 새우다.
제대로 구분해서 익히기 전에는 헷갈리기 쉽죠. 발음만으로 기억하면 잘못 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절반 확률이니까 그냥 찍어 볼 수야 있겠지만, 그러지 마세요.
세우다 새우다는 제가 예전에 모 잡지사 입사 시험 봤을 때 나왔던 문제예요. 시험에 단골로 나올 만큼 사람들이 잘 틀리고 헷갈리는 거죠.
이번에 확실히 알아두세요. 어렵지 않습니다.
:: 밤을 세우다? 밤을 새우다?
대개 틀리게 표기하는 경우는 이렇습니다. 밤을 세우다. 밤을 세웠다. 네, 틀렸습니다. 밤 세워 공부하다. 틀렸습니다.
바른 표기는 밤 새워 공부하다 입니다.
밤새 한숨도 자지 않는 것을 뜻하는 단어의 올바른 표기는 '새우다'입니다.
:: 세우다 새우다 구별 표기 방법
세우다는 워낙 여러 뜻이 있습니다. 사전에 찾아보면 열 가지가 넘습니다. 영어가 다의어라서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말도 한 단어에 여러 뜻이 있기는 마찬가지죠. 어쨌거나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뜻은 '건물을 짓다'입니다.
따라서 새우다와 세우다를 옳게 구별해서 표기하고 싶다면, '세우다'의 뜻보다는 '새우다'의 뜻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
새우다는 앞서 본 밤을 새우다 외에 다른 뜻이 하나 더 있습니다.
샘을 내다. 이 뜻입니다. 이 뜻으로 평소 잘 안 쓰는 것 같죠. 그런데 사전에는 올라와 있습니다.
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최종적으로 실용적으로 잘 기억할 건 하나밖에 없습니다.
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고 할 때는 세우다라고 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.
날밤 새우다. 밤을 새워 공부하다. 지새우다.
됐죠?
밤새지 마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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